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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이야기

별자리의 탄생 알아보기

by _됴됴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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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에는 문명권마다 옛날부터 내려온 나름대로 별자리가 있다. 밤하늘에 흩어져 있는 별을 무리 지어, 지역이나 문화적 특성에 따라 알기 쉬운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과거에서 지금까지도 천문학에서는 표준으로 정하여 여러 나라가 함께 사용하는 별자리는 서양 별자리로 사용하고 있다. 5천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발굴된 점토판이나 비석에는 태양, 달, 행성과 더불어 염소, 양, 전갈 모습을 닮은 서양 별자리의 초기 모습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그 점토판이나 비석을 보면 지중해를 끼고 무역하던 페니키아 상인들은 메소포타미아에서 만들어진 별자리를 그리스어로 쓰여 있으며 이야기가 쓰여 있다고 한다.

그리스인은 신화의 여러 주인공을 별자리에 포함하면서 밤하늘을 신화가 합쳐진 거대한 그림으로 만들어간다. 기원후 2세기에 이르자 고대 천문학을 집대성한 프톨레마이오스는 알마게스트라는 책에서 그때까지의 별자리를 48개로 정리한다. 이 별자리는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아랍과 페르시아에 전해지고 유럽을 중심으로 자리 잡아 갔으며 아직도 쓰이고 있다.
15세기에 이르러 남반구로 탐험을 떠나는 배가 많아지면서 남쪽 하늘에 새로운 별자리가 생겨났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에서는 밤하늘의 별이 훌륭한 길잡이가 되었고 나침반, 돛, 시계, 망원경자리와 같이 배에서 쓰는 도구의 이름이 붙은 별자리가 만들어졌다. 나라마다 서로 다른 별자리를 쓰면서 오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1930년 여러 나라의 천문학자가 모여 별자리 체계를 정리하였으며 밤하늘을 88개의 별자리로 나누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별자리와 별의 이름
같은 별자리라도 세계 나라마다 이름이 다르다. 한국 즉, 우리나라에서 거문고자리라고 부른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고도(こと), 미국에서는 라이어(Lyre)라고 한다. 세계에는 별자리를 서로 다른 문자로 표기하면서 생기는 혼란을 피하려고 라틴어를 별자리의 공식적인 이름으로 삼았다. 과거에서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거문고자리의 학명은 Lyra(리라)라고 한다. 눈에 잘 띄는 밝은 별에는 자기만의 이름이 있다. 여름밤 하늘 천장에 밝게 빛나는 거문고자리의 직녀별이나 겨울밤을 환하게 비추는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등이다. 좀 더 어두운 별까지 이름을 붙이는 방법도 있다. 17세기의 요한 바이어라는 사람은 별자리에서 밝은 별부터 그리스 문자를 차례대로 붙이는 방법을 생각했다. 가장 밝은 별이 알파(a) 별, 그다음이 베타(b) 별, 다음은 감마(r) 별 순이다. 다른 하나는 영국의 플램스티드가 만든 것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숫자를 붙여 가는 방법이다. 별자리 내에서 가장 서쪾에 있는 별을 1번으로 정하고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번호를 늘리는 형식이다.

 

존 플램스티드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끼어 있는 지역이 서양 별자리가 태어난 메소포타미아 지방이라고 한다)

붉게 달아오른 태양이 서쪽 지평선 너머를 지날 무렵, 저녁노을은 곧 시작될 별밤 축제를 기다린다. 한 시간쯤 지난 후 어둠을 뚷고 하나둘 밝은 별이 보이면서 축제는 막을 올린다. 밤새 하늘 아래에서는 별빛처럼 맑은 눈망울이 전설과 신화에 귀 기울이고 가끔 내리는 별똥별에 탄성을 지른다. 자정을 넘기면서 더 초롱초롱해지던 별은 새벽이슬을 맞고서야 불을 끄고 잠들 채비를 서두른다. 깊은 산 속에서 명절날 찾은 고향의 맑은 하늘 아래에서 맞이하는 밤은 별들의 세상이다. 헤아릴 수가 없을 만큼 많은 별을 그냥 바라보는 것도 즐겁지만 별자리를 그려 보면 밤하늘은 훨씬 가깝게 다가온다. 별자리는 그 이름을 닮은 모양을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사자자리는 별을 연결한 선이 사자 모양이지만 작은개자리는 두 별만이었을 뿐이다. 케페우스자리도 마찬가지이다. 에티오피아의 왕은 나타내는 별자리를 쉽게 찾으려면 이름에 어울리는 모습을 생각하기보다는 별 지도에 나온 모양을 익히는 것이 좋다. 이제 밤하늘을 보며 별자리를 찾아보도록 해보자.

백조자리의 모양을 이미 안다고 해도 하늘 어디에 있는지 위치가 어느 정도 인지 구별을 잘 못 하거나 모르면 찾을 수가 없다. 그래서 계절마다 밤하늘 모습이 그려진 별 지도를 보고 별자리가 자리 잡은 위치부터 살펴본다. 바깥에서 방향을 알려면 항상 북쪽 하늘을 지키는 북극성을 찾거나, 서쪽으로 해진 곳을 기억해 둔다. 별자리를 찾을 때는 눈에 잘 띄는 밝은 별부터 살피는 것이 좋다. 백조자리의 가장 밝은 별은 데네브이다. 데네브를 찾은 다음 근처의 별을 이으면 십자가 모양의 백조자리를 찾을 수 있다. 데네브와 삼각형을 이루는 곳에는 직녀별과 견우별이 있다. 이렇듯 밝은 별은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밝은 별의 위치만 기억하고 있으면 시간이 지나 자리가 달라져도 애써 찾은 것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사계절의 별자리를 모두 보려고 일 년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한다. 하룻밤을 새우면 사계절의 별자리를 웬만큼 볼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이 여름이라면 저녁 동남쪽 하늘에 있는 별자리가 여름 별자리이다. 이때 서쪽 하늘에는 봄의 별자리가 남아 있다. 밤이 깊어 자정을 넘기면서 동쪽으로 가을 별자리가 떠오른다. 새벽녘에는 겨울 별자리도 고개를 내민다.

별자리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보고 자라면서 많은 상상력과 또는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아마 우리가 죽을 때까지 별은 있을 것이고 더 생겨나거나 또는 없어질 수도 있다. 별자리를 알면 알수록 더욱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많은 신화와 우주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게 된다. 동양 쪽에서는 사주와 또는 운세를 볼 때, 해외에서는 별자리운세를 많이 보는 것처럼 유럽에선 별자리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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